아이디어를 붙잡아 두는 구글의 스케치법
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빠르게 붙잡아두고, 정리하고, 구체화하지 못하면 소용없다.
어떤 일이든 아이디어가 분명해져야 다음 일이 진행할 수 있다. 스케치를 하는 것은 가장 빠르고 쉽게 아이디어를 모호한 상태에서 확실한 상태로 바꾸는 방법이다.
그림을 못 그린다고? 상관없다. 아무도 당신에게 다 빈치의 노트 같은 멋진 스케치를 기대하지 않는다. 글씨를 쓸 줄 알고 네모 칸을 그릴 줄만 알면된다. - 패스트컴퍼니-
상황 #1
출근길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. 그런데 막상 회사에 가서 동료들을 앉혀두고 설명하려니 말문이 막히고 아이디어는 공중분해.
상황 #2
회의시간. 상사가 아이디어를 냈다. 구체적이는 않아도 그래도 괜찮은 것 같다. 동료들도 다 끄덕거린다. 그러나 나중에 얘기를 나눠보니 다 제멋대로 해석한 상태. 결국 아이디어는 날아가 버렸다.
일상에서 늘 벌어지는 일이다. 이때 유용한 것이 바로 스케치. 구글의 벤처투자회사 구글벤처스의 매니저 제이크 냅은 작은 아이디어를 어떻게 확장시키고 선명하게 만드는지 구글의 4단계 스케치 기법을 소개했다.
그가 설명하는 구글의 스케치 법은 네 단계
1. 시동걸기 : 종이에 해결할 문제나 떠오른 아이디어와 관련한 단어들을 순서나 논리에 상관없이 적는다.
2. 끄적거리기 : 단어들을 살피면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질문들을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킨다.
3. 구성하기 : 떠오른 아이디어들을 문제 해결에 필요한 논리에 맞도록 정리한다.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를 만들듯 종이를 8개 구획으로 나누고 순서대로 아이디어를 배치하는 것이 좋다.
4. 프로토타입 그리기 : 정리된 아이디어를 이용해 프로토타입 만들고 디테일한 부분을 다듬는다.
적용사례 #1 샌프란시스코의 블루보틀 커피
블루보틀은 신선한 원두를 즉석에서 내려 제공하는 커피전문점, 원두가 인기를 끌자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. 그러나 웹사이트에 너무 많은 원두 정보를 게시하면서 난장판이 돼 버렸다. 오히려 고객들이 발길을 돌리는 상황.
깔끔하면서도 소비자 취향을 정확히 알아내 원두를 추천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했다. 그래서 블루보틀의 커뮤니케이션 매너저 야드 던컨은 제이크 냅의 도움을 받아 아이디어 스케치를 했다. 목표는 웹사이트에서 어떻게 하면 소비자의 마음을 잘 읽어내고, 취향에 맞는 원두를 추천할 것이냐는 것.
1.시동걸기 : 두 사람은 고객드르이 원두취향, 원두 선택과 관련해 생각나는 단어들을 쭉 나열했다. <드드립,프렌치프레스,에어로프레스 등 커피 추철방식><블루마인틴,케냐AA,시다모 등 원두 종류><O2O,소비자경험,징공포장,분쇄포장 등>
2.끄적거리기 : 소비자들의 원두 취향을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질문들을 만든다. <핸드드립,프렌치프레스,에어로프레스,모카포토 중 집에서 어떤 방식으로 커피를 만드는지?><신맛,탄맛,카벼운 맛 등 어떤 맛의 커피를 더 선호하는지?><직접 집에서 분쇄할 것인지? 분쇄 후 진공포장 배달을 원하는지?><한 번에 얼마나 구매할 것인지?3.구성하기 : 이 질문들을 웹사이트에서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따라올 수 있도록 논리적인 순서로 배열한다.
커피는 내리는 방식선택->선호하는 커피맛 선택->원두 추천 및 선택->구매량,분쇄 여부 선택
결국 이 기능은 마인드리더로 불리며 큰 호흥을 얻었고 사이트 방문자와 원두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. 커피를 제대로 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. 덕분에 2015년 모건스탠리 등으로부터 총 1200억가량을 투자 받았다.
"블루보틀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만든 "마인드리더" 웹사이트는 디자이너도 건축가도 아닌 그림이라고는 그려본적 없는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작품이었다. 아이디어가 있다면 종이와 펜을 가져다 두고 시작해보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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